기본적 분석(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제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해서 기본적 분석을 할 때, 꼭 챙겨보는 재무 항목에 대해서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디테일하게 알아볼 때는 최대한 많은 항목을 분석해 보기도 하나, 모든 종목을 투자하기 전에 공통적으로 꼭 챙겨서 보는 재무정보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입니다.

 

1. 매출액

매출액이란, 기업에서 영업 활동을 통해 상품, 제품 등을 팔거나 용역을 제공하고 받게 되는 대가를 말합니다. 매출액은 총매출액에서 매출에누리와 환입 및 매출할인을 차감한 금액을 말합니다. 매출에누리는 상품을 판매하고 난 뒤 상품의 품질, 색상, 크기 등이 거래하기로 한 조건과 맞지 않거나 상품에 파손 등이 있는 경우에 가격을 깎아주는 것을 말합니다.환입은 판매한 상품이 위와 같은 하자가 있어서 에누리를 하지 않고 즉 가격을 깍지 않고 반품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출할인이란 외상매출금이 약속한 날짜보다 더 빨리 회수될 때 일정한 비율에 해당하는 금액을 깎아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순매출액은 판매한 상품에서 하자 등이 있어 가격을 깎아주거나 반품되는 것을 뺀 매출액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매출할인의 경우에는 반드시 기업에서 손해라고 할 수가 없는 것이 자금을 미리 받으면 미리 받은 기간만큼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기간이 증가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계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을 먼저 받아서 단기금융상품에 예치하면 그 기간만큼의 이자수익이 발생하는 등 자금 운용상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매출할인을 해주는 경우는 그만큼 할인을 해주는 기업에서도 이익이 있기 때문에 안 좋다라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여하튼 위와 같이 발생된 매출액은 단순히 매출을 얼마큼 일으켰다고 수치상으로 보기보다는 매출액을 일으키기 위해서 영업도 잘해야 하고 거래처와의 신뢰관계도 유지해야 하며, 기업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나 제품의 질도 보장되어야 하는 등 매출액이 의미하는 바가 수치 이상의 것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좋아 보여서 구매했는데 막상 써보니 별로라면 매출액은 떨어지겠죠. 기업은 이윤을 남겨야 하는 집단이고 수익의 원천은 곧 매출이기 때문에 기본이자 핵심인 항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이 매년 증가한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상품이나 제품을 경쟁력 있게 잘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매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판매 가격의 인상이나 단기적인 요인으로 판매량이 증가하여 매출액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증가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추가적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습니다.

 

2. 영업이익

영업이익이란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해서 발생된 이익을 말합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뺀 것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서 순수하게 영업을 통해서 벌어들인 이익을 말합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이 얼마나 영업활동을 잘하는지 기업의 본업 그 자체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항목입니다. 모든 기업은 주된 영업활동 외에 부가적인 활동을 통해 이익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처럼 기업도 똑같이 부동산에도 투자하고 주식에도 투자합니다. 하지만 식품회사가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를 잘한다고 기업 본연의 활동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기업의 영업이익은 기업의 경영성과를 잘 반영하는 지표로써 기업신용평가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리가 신용이 좋아야 대출을 잘 받을 수 있듯이 기업 역시 기업신용이 좋아야 대출을 잘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자금차입은 필수이기 때문에 그만큼 영업이익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품회사면 식품제조라는 본업에 충실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제대로 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영업이익을 통해 해당 기업이 기업 본업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꼭 챙겨보는 항목입니다. 기업 본업에 충실한 기업이 향후 더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3. 당기순이익

당기순이익이란 기업이 일정한 기간 동안에 얻은 모든 수익에서 지출한 모든 비용을 공제하고 순수하게 이익으로 남은 것을 의미합니다. 기업의 당기순이익은 법인세비용까지 고려하고 난 후의 이익이기 때문에 기업이 당해 회계기간 동안 최종적으로 실현한 이익으로 세금을 내고 난 후의 이익이라는 의미에서 세후 이익이라고도 합니다. 요약하자면, 당기순이익은 일정 기간 동안 영업은 물론 비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의 총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실제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말합니다. 따라서 영업이익이 적자인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영업외 수익으로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당기순이익입니다. 즉 기업이 자신의 본업을 잘 못했는데도 결과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모두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런 의미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당기순이익보다는 영업이익에 보다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아무리 많이 증가하더라도 실제로 기업이 돈을 벌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이 유지되기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당기순이익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재무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에 대해서 기본적인 분석을 할 때 기본적으로 항상 챙기는 재무정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른 계정과목이나 지표는 못 챙기더라도 기본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자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