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리딩방(카톡방, 유료방, 무료방, 밴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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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투자정보

주식 리딩방(카톡방, 유료방, 무료방, 밴드 등)

by SEEDPIPELINE 2020. 5. 24.

일명 주식 리딩 방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주식 종목 토론방이나 문자 또는 인터넷을 통해 다수의 주식 리딩 방이 존재하는 것을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또한 어떻게 연락처를 알고 연락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리딩 관련 안내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으신 분도 계실 겁니다. 저도 주식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소위 무료 리딩 방이라고 하는 곳에 참여하여 종목 추천과 방장의 리딩에 따라 주식투자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리딩에 따라 주식을 투자한 결과 수익이 나는 경우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많은 손실을 경험해 보았고, 유료 방에 가입을 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몇 번 한 적이 있습니다. 아직 유료 방이나 VIP방은 참여를 해본 적은 없지만 실제로 '~투자그룹'에 직접 방문하여 면접을 보고 상세히 얘기를 나눈 경험이 있기 때문에 리딩 방에서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는지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기에 앞서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밀하고 면밀하게 종목을 분석한 후 올바른 투자 방법과 자신들만의 투자철학으로 리딩을 하는 괜찮은 투자그룹도 분명히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얘기를 할 리딩 방은 진짜 괜찮은 투자그룹을 제외한 얕은 경험과 찌라시성 뉴스 등으로 리딩을 하는 리딩 방의 운영방식에 대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 적 아버지께서 주식으로 너무나도 큰돈을 날리시고, 너무나도 큰 빚까지 진 상태에서 힘든 학창 시절을 보낸 기간이 있었던 터라, 사실 주식에 '주'자만 들어도 거부감이 굉장히 강했고, 본능적으로 주식 자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해오면서 살아왔습니다. 경제학과에 진학하고 나서도 주식에 관련된 내용은 일부러 공부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어느 정도로 주식을 기피했는지는 가늠이 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투자기간도 그렇게 길지도 않고 주식 관련된 서적도 많이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제 일생에 주식은 인연이 없을 거라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직장에서 부서이동이 되어서 재무팀으로 발령이 되어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주식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재직 중인 회사의 경우에는 재무팀에서 회사 관련 주식과 배당금 등을 관리하고 주식계좌를 관리했기 때문에 주식에 대해서는 공부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업무상 필요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주식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했고, 회계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었기 때문에 회계 관련 기본 서적을 가지고 회계 자격증 공부를 하며 주식에 대해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하게 된 주식투자가 어느 순간 제 스스로 절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무섭게 빠져들었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종일 주식 관련 생각만 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그때는 미쳐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내가 이렇게까지 빠져들고 집중하게 되는 주식투자를 본업으로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주식 투자와 관련된 투자그룹 모집공고에 이력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기존에 작성해 두었던 일반 이력서를 수정하지 않고 바로 지원했고 서류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날부터 어떻게 투자를 해왔는지에 관해서 자세히 써서 이력서를 보냈더니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직까지 생각하고 면접에 참여했는데 제가 생각한 회사의 이미지나 업무와는 너무나도 다른 형태로 운영하는 투자그룹이었습니다. 우리가 한 번씩 봤었던 일명 주식 투자 리딩을 하는 회사였습니다. 모집공고에는 주식에 대해서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투자전문가로 인도해준다는 글이 었는데 무료 방을 토대로 유료회원을 모집하고 유료회원을 모집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고, 어느 정도 영업력을 인정받으면 투자 리딩을 하는 애널리스트로 키운다는 그런 식이 었습니다. 면접이 생각보다 자유롭게 진행되었고 면접하는 과정에서 저를 좋게 봤던 영업팀장이 면접 후 잠깐 커피 한잔하자고 하여 많은 얘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리딩 방이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하는 곳인지 등 시스템이 굉장히 궁금했었고 투자그룹에서 커리어가 어떻게 발전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궁금한 것이 많았기 때문에 하나하나 다 물어봤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저를 좋게 봤던 팀장이라 편하게 모든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제가 분명 입사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모든 투자그룹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제가 면접을 봤던 투자그룹의 경우 리딩 방을 운영하는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영업만 담당하는 사무실이 따로 있고 그 사무실에 무료회원을 관리하는 팀이 있습니다. 회원을 모집하는 방법은 전화, 문자, 종목 토론방에서 홍보, 카카오톡, 메일, 우편 등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주로 카톡방을 이용하여 무료회원을 관리하는 게 중심이었습니다. 먼저 투자그룹 무료리딩방에 참여 제의를 하는 하는 경우 연락처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던 직원이나 연결된 보험회사 등 여러 업체를 통해 사람들의 연락처를 수집하고 안내 연락을 하게 됩니다. 그런식으로 무료 리딩 방에 사람들을 초대한 뒤 종목추천이 들어갑니다. 수익을 통해 사람들에게 유료 방으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종목은 하루에 빠르게 수익을 볼 수 있는 종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당일 거래량이 터지는 종목위주이고 이미 고점에서 수급이 몰리는 종목이 다수입니다. 그렇다보니 빠르게 수익을 보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실시간 대응이 힘든 사람들의 경우 종목추천을 받고 일명 물리게 되는 현상이 다수 발생하게 됩니다. 수급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는 종목이니 주가의 업다운이 굉장히 빠르게 이루어지고 순식간에 하방으로 꽂히게 되는 경우도 빈번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관리하는게 영업팀에서 하는 일이었습니다. 종목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없이 리딩만 믿고 종목을 산 경우들이기 때문에 대응이 안되는 것이죠 이때부터 사람들은 리딩 방에 의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심리를 이용하여 유료방 회원으로 모집을 하는게 영업사원이 하는 일이고 유료방 전환율이 높을수록 본인의 인센티는 높아지게 됩니다. 수익을 본 사람들의 경우에는 구지 유료방이나 VIP방으로 가입을 제의하지 않더라도 본인 스스로 가입 방법을 묻기 때문에 수익을 보지 못한 손해보고 있는 사람들을 유료방으로 가입시키는 것이 그들의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질이 나쁜 안 좋은 투자그룹의 경우 본인들이 추천할 종목을 먼저 매수를 해둡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에 1차적으로 VIP방에 종목추천이 들어가고 조금 더 올라가는 시점에 유료 방에 종목추천이 들어가는 순입니다. 그리고 관련 호재 뉴스가 뜨고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찌라시성 뉴스 등이 인터넷 기사나 뉴스로 공개되는 시점에 무료 방 회원들에게 추천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운영을 하는 아주 악질인 투자그룹도 많이 있기 때문에 리딩 방 가입을 할 시에는 정말 잘 알아보고 가입을 하셔야 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전문적인 지식과 노하우 없이 이상하게 운영되는 리딩 방의 경우에는 종목추천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이런 종목을 추천하게 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나 추천받은 매수시점에서 샀는데 크게 떨어지는 경우 어떻게 대응을 해야 되는지, 종목은 어떻게 찾고 기본적인 분석은 어떻게 하는 것이며 차트를 통한 기술적 분석을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며 향후 관련 섹터의 산업 동향이나 성장성 등에 관해서 질문을 하면 제대로 된 답변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것에 대해서 질문을 하면 강제 퇴장을 시켜버리는 방도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 무료 리딩 방에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손해를 본 경험이 있었었던 터라 주가는 어떻게 왜 상승하는 것이고 그런 것은 어떻게 아는 것인지가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때부터 스스로 한번 알아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하나씩 찾아가며 조금씩 노하우를 쌓아간 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투자기간이 그리 긴 것도 아니며 아직도 더 공부하고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 많지만 본인이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스스로 어느 정도는 분석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런 것이 어렵다면 제대로 된 운영방식으로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진짜 투자그룹다운 투자그룹에 가입하여 제대로 리딩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은 리딩 업체가 있는데 자신의 자금을 투자하는 것인 만큼 잘 알아보시고 가입해야겠고 스스로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좋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라고 할 만큼 투자는 계속해서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가진 저의 입장을 바탕으로 적어보았습니다. 투자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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