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매수와 분할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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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투자정보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by SEEDPIPELINE 2020. 5. 24.

제가 지금까지 투자한 종목에 대한 수익률을 쭉 복기해 봤을 때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방법이 바로 '분할매수와 분할매도'입니다. 제 기억에도 없던 종목이 오히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이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하여 매매를 한 종목이었는데요 한 번에 상한가까지 간 종목의 수익률보다 오히려 더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를 가리지 않고 분할매도와 분할매수를 현재 철저하게 원칙으로 삼고 주식 투자를 하고 있으며, 분할매도로 오히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판 경우가 있다고 할지라도 '그건 내 몫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투자 원칙을 지켜나가려고 노력 중입니다. 

 

저는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을 선정할 때 우선 차트를 보고 안정적인 매수 자리라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정하고, 그 종목들을 토대로 하나씩 기본적 분석부터 산업의 동향과 향후 성장성 등 여러 가지 각도에서 최대한 세밀하게 분석하고 대응전략을 세운 뒤에 최종적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합니다. 그리고 투자종목을 선정한 뒤에는 차트를 일봉, 주봉, 월봉, 연봉을 토대로 지지선과 저항선을 체크하며, 때에 따라서는 분봉으로도 시기를 최대한 좁혀서 매수 타점을 잡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적 분석 등을 통해 재무적으로 우수하고 향후 성장성이 유지되며 주가의 상승을 이끌어 줄 수 있는 테마나 숨은 재료까지 체크한 뒤 해당 종목의 저평가 구간에서 박스권을 만들며 횡보하고 있을 때 저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분할매수로 1차, 2차, 3차 식으로 물량을 서서히 모아가고 이후 재료와 이슈 등이 터지면서 박스권 상단을 뚫고 시세가 분출할 때 분할 매도로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매매방법은 제 경험상으로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매매방법이어서 최대한 이런 투자 패턴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저의 '분할매수와 분할매도'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분할매수

분할매수란, 특정 종목 주식을 한 번에 사지 않고 점진적으로 매수해 나가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분말 매수를 하게 되면 '평균 매입단가 하락(COST AVERAGING)'의 장점이 있습니다. 단 분할매수를 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건은 분할 매수할 시점을 최대한 적절하게 찾는 것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겠지만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보기 위해서는 최대한 싸게 사고 비싸게 팔아야 되기 때문입니다. 투자하고자 하는 종목의 주가가 현재 고점인 경우 분할매수를 하게 되면 이것은 일명 '물타기'가 됩니다. 분할매수(라고는 하지만 물타기)를 하면 할수록 나의 투자자금이 계속 묶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오랜 기간 동안 한 종목에 큰 자금이 묶여있게 되어서 다른 좋은 종목을 발견하게 되더라도 그저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당 종목에 일명 주포라고 볼 수 있는 세력이 고점에서 개인들에게 물량을 넘기고 빠져나가는 상황이라면 생각보다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해당 종목의 주가가 하락한 상태에서 주가가 오르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분할매수의 선제조건이자 핵심조건은 향후에 투자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좋은 주식을 저렴한 가격대에서 분할로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분할매수는 좋은 종목을 선정하고 저렴한 매수 타점을 판단한 이후에 써야 하는 투자방법입니다.

 

그리고 차트 분석을 통해서 지지선을 여러 개 선정하고 지지선에 해당하는 가격이 올 때마다 분할로 일정 분량을 매수를 하는 것입니다. 지지선이라고 하는 것도 과거의 차트상의 추세를 통해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미래에도 이러한 패턴이 지속된다고 볼 수 없으므로 한 번에 올 매수를 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선에 해당하는 가격대 구간에서 분량을 나누어서 매수를 들어가는 것입니다. 즉 1차 지지선에서 매수가 들어갔는데 지지하지 못하고 하락한다면 주가의 흐름을 한동안 살핍니다. 그러다가 2차 지지선에 해당하는 가격이 오면 2차로 추가 매수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2차 지지선까지 지켜지지 못하고 이후 마지막 지지선으로 정한 가격마저도 깨고 추가적으로 주가가 하락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때 중요한 것이 본인만의 '손절가'를 정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세밀하게 분석하였다고 하지만 주가는 본인의 예측대로 움직이지 않거든요. 따라서 내가 판단한 지지선을 지켜주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계속 하락하는 경우 매수를 멈추고 손절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손절가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정하고 손절가가 오면 미련 없이 매도할 줄도 알아야 장기투자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손절가 이후 주식이 상승하는 경우는 내가 컨트롤을 할 수 없는 영역인 것이고 그런 영역까지 신경 쓰려고 욕심을 부리다가는 더 큰 손실을 불러와서 오히려 오랜 기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을 들고 가며 고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손절가'를 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하는 것은 분할매수에서 꼭 지켜야 할 장기투자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제대로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투자를 이어간다면 손절가로 손해 본 금액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회복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물타기는 투자 종목이 하락 중에 대응전략 없이 매수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이고 분할매수는 하락 추세가 어느 정도 멈추거나 다음 상승을 위한 지지선을 만들면서 박스권을 만들어갈 때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면서 물량을 모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절가를 지키지 못한 경우

위이 차트를 통해 보시면, 손절가를 지키지 못하고 분할매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 너무나도 큰 손실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매수 타점을 바탕으로 손절가를 정하고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분할매도

분할매도란, 특정 종목을 한번에 팔지 않고 일정기간에 걸쳐 매도하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사실 투자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매도시점을 잡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매수시점은 시간이 많이 들 뿐이지 제대로 마음먹고 분석을 하고 들어가면 적절한 매수 시점을 잡는 것은 상대적으로 조금 더 쉬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도시점은 당시 주가가 상승하는 시점에서의 시황이나 거래량 그리고 여기에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겹쳐서 그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도 타이밍을 잡을 때 조금 더 세밀하게 수시로 주가를 들여다 보고 분봉 체크까지 하며 타이밍을 잡아야 되기 때문에 매도시점을 정확히 잡는 게 아직까지도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방법이 됩니다. 목표수익률을 정하게 되면 분할로 일정 분량을 매도하여 수익을 챙겨나갈 수 있고, 이후 대응하는 데 있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할매도에서의 선제조건이자 핵심조건은 자신만의 '목표 수익률'을 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할매도를 하다 보면 내가 판 가격보다 주가가 훨씬 더 많이 올라가는 경우 '아 조금만 더 있다가 팔걸'이라고 후회를 하게 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이런 후회를 통해 다음번 매매에서는 조금 더 기다렸다가 팔자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이번에는 주가가 원래 정한 '목표 수익률' 까지만 오르고 하방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수익은 수익대로 챙기지 못하고 그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져서 하락 이후 대응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분할매도의 원칙을 지켜서 매도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수익을 더 올리지 못한 경우 이건 내 몫이 아니다고 쿨하게 넘길 줄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기본적 분석이나 기술적 분석을 통해 해당 종목에 대해서 여러 각도로 향후 주가 방향을 예측하고 투자를 하더라도 본인의 투자 심리를 컨트롤하지 못해서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은 만큼 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게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투자는 심리가 반이다'라는 말을 항상 깊이 새기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투자한 종목의 최고점을 안다는 것은 강력한 세력일지라도 또는 진짜 투자의 고수라고 할지라도 이 영역은 예측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우리의 능력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자신이 정한 목표수익률이 오면 무조건 분할로 매도하여 수익을 챙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분할매도를 하지 않은 경우

위의 차트는 제가 실제로 투자를 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종목입니다. 위의 차트를 보시면 중간에 강한 장대양봉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때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한가를 기록한 날인데요. 일반적으로 투자한 종목이 상한가를 가게 되면 다음날 보통 상한가 이상에서 갭상승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상한가가 기록한 날 장 마감 후 돌발 악재인 '블록딜' 체결 소식이 나왔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날 분할매도로 수익은 전혀 챙기지 못했는데 다음날 순식간에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날 저는 수익구간에서 조금 더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평소에 잘 지켜온 분할매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만약에 제가 이날 분할매도 원칙을 지켰다면 수익은 수익대로 챙기고 이후 하락한 가격대에서 추가로 물량을 더 확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주가는 항상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항상 하락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주가의 최고 가격과 최저 가격을 정확히 아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한두 번 투자하고 말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를 이어가려는 투자자들에게는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는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제가 원칙으로 삼고 있는 '분할매수와 분할매도'의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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